세계 원유 공급 과잉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10달러 내려 배럴당 55.4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도 더 큰 폭으로 하락해 각각 48달러선과 56달러선에 거래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보통 휘발유는 전날보다 0.75달러 내려 배럴당 71.36달러에 거래됐다.
경유는 1.17달러 내려 71.88달러, 등유는 1.38달러 내려 72.9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전날보다 1.71달러 하락해 배럴당 48.29달러에 거래되면서 5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14달러 급락해 배럴당 56.3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유가 하락은 달러화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 때 유로당 1.07달러까지 올라가는 등 강세를 보이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 과잉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공급과잉 우려에 두바이유 1달러 넘게 하락… 배럴당 55.48달러
입력 2015-03-11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