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지난 8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고(故) 홍경우(56) 재난안전상황실장을 지난 9일 부이사관으로 승진 추서(追敍)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홍 실장은 지난달 28일 토요일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근무를 마치고 지하철로 퇴근하던 중 극심한 복부통증으로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장출혈 진단을 받은 홍 실장은 상태가 안정된 후 지난 8일 수술을 받다 출혈이 심해져 숨졌다.
안전처 재난상황실장은 전국의 재난상황을 실시간 감시·관리하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총괄하는 직위로, 중앙부처 국장급 보직이다.
홍 실장은 지난달 11일 서기관(기술서기관) 신분으로 재난상황실장에 파격 발탁된 후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별도 거처를 마련하고 설 연휴와 토·일요일에도 매일 출근하며 전국 재난 발생 상황을 챙기는 격무를 수행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휴일근무 후 치료중 숨진 안전처 상황 실장 승진 추서
입력 2015-03-11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