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인 11일 “지금은 가계 부분의 소득을 키워서 수요를 창출하고 소비를 일으켜야 한다”며 “미국이나 독일 등 많은 나라에서 최저임금을 올리는 그런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최저임금 얘기를 했을 때는 확실하게 가계소득을 키워서 경제를 갖다 일으키겠다는 그런 일관된 철학을 갖고 시그널을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을 올리게 되면 그 만큼 4인 이하 미만 사업장이랄지 요식업, 음식점, 영세음식점, 가맹사업점은 굉장히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며 “의료, 보건, 보육, 교육 쪽에 대대적인 사회적 서비스 일자리를 만들어서 흡수해야 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또 현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해서도 “진단도 잘못됐고 처방도 잘못됐다”며 “지난 해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을 갖다 펼쳐봤지만 실제 효과는 없었고 부작용만 심했고 그러다 보니까 좌표를 잃어서 다시 토건경제에 기대는 것”이라며 “케인즈라고 써놓고 토건경제라고 읽는, 토건경제를 갖다 일으키는 토인즈라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민병두 "소득 키워서 소비 일으켜야… 美·獨도 마찬가지"
입력 2015-03-11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