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8·LA 다저스)과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처음으로 대결하는 상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철완’ 제임스 실즈(34)다.
11일 샌디에이고 지역신문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버드 블랙(58) 감독은 오는 13일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실즈를 선발로 세운다고 밝혔다.
실즈는 쉽지 않은 상대다. 데뷔시즌인 2006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마다 200이닝 이상을 던져 11승 이상을 거둔 베테랑 투수다. 9시즌의 통산 성적은 114승90패 평균자책점 3.72다.
지난 시즌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샌디에이고와 4년 동안 총액 7500만 달러로 계약했다.
실즈는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에게 실즈와의 맞대결은 올해 첫 번째 등판이다. 류현진은 전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류현진 선발 등판 임박… 올해 첫 상대는 ‘철완’ 제임스 실즈
입력 2015-03-11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