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개월내 핵실험 징후 없다”-38노스 위성 분석

입력 2015-03-11 08:43

북한이 최소한 수개월내에는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그 근거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최근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38노스 측은 지난달 27일 상업용 위성으로 촬영한 풍계리 지역 사진을 이전 사진들과 대조했을 때 서쪽 갱도 입구에서 흙더미의 변화나 새 바퀴자국 같이 최근의 굴착활동 과정에서 생겼을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핵실험장의 남쪽 갱도 입구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그늘지지 않은 모습의 사진 촬영이 가능했지만, 이곳에서도 소규모의 유지보수 활동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변화만 나타났다고 말했다.

38노스 측은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경우 발사대 기중기가 기존의 은하 로켓보다 20% 더 큰 발사체를 다룰 수 있도록 확장됐지만, 새로 촬영된 사진에서 기중기의 활동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발사체 'KN-08'의 엔진 가동 실험이 실시됐던 로켓 발사장 내 엔진 시험대에서는 여전히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