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3번 타자로 나섰다. 2차례 삼진도 당했지만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좌완 투수만 3명을 상대한 추신수는 2차례 삼진을 당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50(12타수 3안타)을 유지했다.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한 추신수가 3번 타순에 배치되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추신수는 그동안 홈경기에서는 우익수, 방문경기에서는 지명 타자로 나서는 등 포지션이 바뀌기는 했지만, 줄곧 2번 타자로 나섰다.
한 경기 뛰고 한 경기 쉬는 방식으로 이번 시범경기를 치르는 추신수는 지난 9일 시카고 컵스전(4타수 1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1회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완 헥터 산티아고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흘려보낸 뒤 3구째를 밀어쳐 유격수 키를 넘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에인절스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1, 3루에서 텍사스의 다섯 번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닐라의 와일드 피치에 힘입어 5대 4 승리를 거두고 텍사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추신수 3번 타자로 출전… 2경기 연속 안타
입력 2015-03-11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