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도쿄올림픽 '부흥 올림픽'으로 만들 것"

입력 2015-03-10 22:05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0일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패럴림픽을 “어떻게 해서든 ‘부흥 올림픽’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11일) 4주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의지를 피력하면서 올림픽을 재해지역인 도호쿠의 진흥으로 연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성화 봉송로 선정을 포함한 대회 개최 기본계획을 검토할 때 대지진 피해지역인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등 3개 현과 도쿄도, 정부가 머리를 맞대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2016년도부터 5년간의 부흥 사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구조를 여름까지 책정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재생을 위한 정책 패키지도 5월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유관 당국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