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보수단체들이 최근 '종북세력' 규탄 집회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모욕한 것에 대해 ‘무자비한 징벌’을 다짐했다.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서기국 보도에서 보수단체들이 최근 서울 한복판에서 ‘최고존엄 모독’을 했다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감히 모독하는 자들에게 차례질(돌아갈) 것은 무자비한 징벌뿐”이라고 위협했다.
어버이연합과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들은 최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이 발생하자 종북세력 규탄 집회를 열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형을 각목으로 내리치는 등 반북 퍼포먼스를 했다.
이에 대해 조평통은 북한군과 주민들이 “극악한 모략의 소굴들을 산산이 폭파해버리고 역적패당과 그 끄나풀들을 씨도 없이 죽탕쳐버릴 멸적의 의지로 피를 끓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평통은 김기종씨의 리퍼트 대사 공격이 "미국에 대한 남조선 인민의 한결같은 분노와 항거의 표시"이자 "침략전쟁을 반대하는 의로운 행동"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씨도 없이 죽탕쳐버리겠다”북, “최고존엄 모독...무자비한 징벌”
입력 2015-03-10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