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고 관련 구설수로 바람 잘 날 없는 중국에서 폭발물 허위 신고로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일이 또 다시 발생했다.
중국중앙(CC)TV는 10일 오후 (현지시간) 베이징발 홍콩행 항공기 HX337편이 후베이성 우한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이날 낮 12시8분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이륙한 이 항공기는 지상(관제탑)으로부터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실려 있다’는 내용을 접수한 뒤 안전을 고려해 비상착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295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공안당국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질이 실려 있다는 주장은 허위신고로 보인다며 이 항공기는 화물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상적으로 다시 이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5일에도 국내선 여객기가 “항공기가 폭발할 것”이라는 여성 승객의 거짓말 때문에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빚어졌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베이징발 홍콩항공기 '폭발물 허위신고'에 비상착륙
입력 2015-03-10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