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혹 제거 수술로 늘어진 두피에 ‘실리콘 풍선’ 넣을 예쁜 두상을 되찾은 9살 영국 소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자신 머리의 반쯤 차지한 물혹을 제거한 뒤 ‘실리콘’을 주입해 두상의 형태를 유지하는 치료를 받은 제시카 브릿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시카는 머리에 풍선만한 ‘물혹’을 달고 태어났다.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악성 종양으로 진행을 막았지만 암으로 변할 수 잇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결정했다.
병원측은 동시에 실리콘 주입 치료법을 제안했다. 실리콘 치료법은 두피에 실리콘을 풍선 모양으로 주입해 늘어진 피부를 탱탱하게 유지시켜 서서히 자리잡게 하는 방법이다.
약 6개월간 4단계에 걸친 치료는 매우 힘든 과정이었지만 제시카는 용감하게 이겨내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제시카는 “비록 흉터가 남긴 했지만 예쁜 두상은 잃지 않았다”며 “특별한 치료로 아름다움을 지켜준 병원에 감사한다”며 만족해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머리에 물혹 달고 태어난 소녀 “예쁜 두상 되찾았어요”
입력 2015-03-11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