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국민이 7만명을 넘어섰다. 의무가입자가 아닌데도 노후보장 차원에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주부, 학생 등 임의가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2112만5135명이고, 제도 시행 이후부터 지난 1월 12일까지 총 364조5865억3400원의 보험료를 걷었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374만8130명이고, 1년 간 13조7799만4300만원을 연금으로 지급했다. 20년 이상 가입자의 월 평균 수급액은 86만9800원이었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 도입 이후 누적 수급자 수는 400만5085명으로 집계됐다. 월 연금수급액이 100만원 이상인 수급자는 7만36명에 이르렀다. 최고 수급액은 173만1510원이었다.
지난해 임의가입자 수는 20만2536명을 기록했다. 2013년엔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라 기초연금 액수를 깎기로 하면서 임의가입자 수가 전년도보다 3만명 가량 줄었었다.
임의가입은 강남 주부 사이에서 ‘노후 재테크’로 인기를 끌면서 2010년 이후 급증 추세였다. 2010년 9만222명, 2011년 17만1134명, 2012년 20만7890명으로 해마다 늘다 2013년에 처음으로 감소했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국민연금 100만원 이상 수급자 7만여명… 임의가입 다시 증가 추세
입력 2015-03-10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