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지역 젊은 음악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음악창작소’를 만든다고 10일 밝혔다.
음악창작소는 음악 창작·공연 인프라·뮤직 비즈니스 지원 등 성장 과정별 3단계 맞춤형 육성 시스템으로 창작-유통-소비-가치창출-재생산으로 이어지는 자생적 음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인디밴드 등을 키워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국비 10억원 등 29억원의 예산으로 대구 남구 대명동 ‘청소년창작센터’ 안에 디지털작업실, 음악연습실, 비즈니스 지원실, 네트워킹룸, 공연공간 등을 갖추고 음악창작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음악창작소는 뮤직아카데미 운영, 대중음악·클래식·국악 등 장르 간 융합의 실험적 음악프로젝트 운영, 음원 및 영상제작 지원, 공개오디션을 통한 뮤지션 발굴 등 음악창작을 지원하고 연습실 활용, 기술인력 지원, 지역 행사 및 축제 참가, 쇼케이스 및 콘서트 지원, 유명 뮤지션과 협업 프로젝트 운영 등 공연인프라도 지원한다.
또 미디어 플랫폼(홈페이지) 구축, SNS·언론·음악방송 홍보, 창업컨설팅, 음악·게임·영화·영상 등 다른 문화 장르와의 융합 등 뮤직비즈니스 기반도 제공할 예정이다. 민·관협력체계도 구축해 지역 음악인들이 민간 녹음실 등 스튜디오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음악창작소 인근에 음악연습실·공연장이 밀집돼 있는 대명공연문화거리가 있어 다양한 장르의 융합과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며 “오는 5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규모의 버스킹 대회도 대구 음악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에 젊은 음악가들 위한 '음악창장소' 문연다
입력 2015-03-10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