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중동순방과 관련한 에피소드 자료를 내고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왕세제와 카타르의 타밈 국왕은 박 대통령과 공식수행원들을 위한 공식오찬에서 각각 낙타요리를 제공해 최고의 환대 의지를 표현했다”라고 소개했다.
또 “중동지역에서 낙타요리는 자신의 전재산을 내놓는 의미로, 손님에 대한 최고의 대우를 의미한다”고도 했다.
또 “쿠웨이트 사바 국왕은 통상 오찬을 1시간 동안 하고, 시간을 넘길 경우 음식을 거둬가도록 지시할 정도로 오찬 시간에 철저하다”며 “하지만, 박 대통령과의 오찬은 20여분 초과했음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했고,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아울러 사바 국왕은 본인의 개인차가 현대차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이 자동차와 휴대전화 공장을 쿠웨이트에 건립하거나 공동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과 헤어질 때 “가까운 친구로 생각하고 회담이나 오찬시 다루지 못한 협력분야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 대통령,중동순방서 낙타요리 제공받았다”-낙타 요리,“자신의 전재산 내놓는다 의미”
입력 2015-03-10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