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도 태양광 놓는다… “전기료 연간 7만원 절감”

입력 2015-03-10 16:01

올해부터 태양광 발전설비 대여사업 대상이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으로 확대되고 사업 규모도 대폭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아파트를 포함해 5천 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신규로 보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5년도 태양광 대여사업계획'을 10일 공개했다.

보급 대상은 월 전력 사용량이 월 350kWh 이상인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이다. 대여료는 단독주택의 경우 월 7만원(설치용량 3kW)이며 공동주택은 월 4500∼7600원(10∼30kW) 이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는 단독주택 2006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총 7.2GWh의 전력을 생산해 2억2600만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가구당 연간 평균 11만3000원의 전기료를 아낀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대략 월 6000원, 연간 7만원 내외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공동주택은 사업이 복잡해 대여사업자와 세부 조건에 따라 실제 절감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업 규모를 매년 늘려 2017년까지 총 2만5000 가구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대여사업자가 가정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민간 중심의 태양광발전 보급 사업이다.

대여사업자는 대여료 수입과 여분의 생산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를 일정량 이상 공급할 의무가 있는 발전회사에 판매해 거둔 수입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