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122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538만1235 달러)에 초청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게 됐다.
정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IMG 코리아는 10일 “정현이 이 대회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3년 9월 말레이시아오픈 이후 두 번째로 투어급 대회에 출전하게 된 정현은 “이런 큰 대회 본선에 참가할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 100위권 진입 목표를 이루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마이애미 오픈은 투어 대회 가운데서도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그랜드 슬램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대회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 열리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는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였다.
정현은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실력을 직접 겨룰 기회도 얻을 수 있고, 대어를 낚을 경우 세계랭킹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정현은 지난달 챌린저급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해 우승, 준우승, 4강의 성적을 한 차례씩 기록했다.
1996년생 선수 중에서는 보르나 코리치(60위·크로아티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ATP 챌린저 차이나 인터내셔널(총상금 5만 달러)에 출전하고 있는 정현은 이 대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테니스] 정현, 남자프로 투어 마이애미 오픈 출전
입력 2015-03-10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