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미국에 소개된다.
제주도는 뉴욕한국문화원이 제주 해녀를 주제로 사진전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 해녀문화는 현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놓고 일본 아마(海女)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간 문화원 내 갤러리 코리아에서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김형선 작가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김 작가가 제주해녀를 촬영한 사진 20여 점과 해녀들의 물질 모습을 담은 동영상, 물질 도구 등을 함께 선보인다.
김 작가는 서울예대 사진과를 나온 후 20여년간 인물 광고사진을 찍어오다 제주 해녀에 매료돼 2012년부터 제주에 상주하며 해녀를 다룬 사진과 영상 작업을 펼쳐 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구겐하임 뮤지엄, 주요 경매회사, 문화예술기관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 미술행사 ‘2015 아시아위크 뉴욕’에도 이번 전시가 소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3월 제주 해녀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상태다. 유네스코는 2016년까지 해녀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해녀의 모습을 담은 사진 미국에 소개된다
입력 2015-03-10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