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앱스토어 시스템 하나로 통합

입력 2015-03-10 15:29
이통 3사 앱스토어가 사실상 하나로 통합된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앱스토어 동반성장을 위한 ‘원스토어 프로젝트’를 마련, T스토어(SKT)·올레마켓(KT)·U+스토어(LG유플러스)의 인프라를 통합한다.

이통3사는 4월 초 각사의 개발자센터를 통합개발자센터로 전환해 이통3사 스토어의 앱과 게임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앱결제·상품조회·저작권보호기술(DRM) 등 기반기술도 단일규격으로 통합해 공개한다.

앱과 게임 개발 업체 입장에서는 기존에 각 사별로 다른 규격에 맞춰야 했던 것을 한 가지로 할 수 있어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고객응대 프로세스의 일원화, 3사 통합 콘텐츠 랭킹·상품후기·평점 정보 제공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개발업체들을 위한 인프라는 하나로 통합되지만 이통3사 앱스토어는 기존처럼 그대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예전과 달라지는 점은 없다.

한 앱스토어 관계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장악한 국내 앱스토어 시장에서 통신사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라며 “사용자 측면에서도 다양한 고품질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하나의 통합된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