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출전은 언제? “K리그는 곧… 아챔은 아직…”

입력 2015-03-10 14:44
국민일보 DB

박주영(30·FC 서울)은 프로축구 K리그의 그라운드를 언제부터 밟을 수 있을까.

FC 서울은 10일 “박주영의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K리그에 등록할 때까지 최대 4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영은 FC 서울과 입단에 합의했다. 원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과의 계약 해지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확인하는 정식 절차만 남았다.

구단 관계자는 “K리그의 선수 등록기간이 이달 하순”이라며 “박주영을 정식 선수로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입단이 사실상 결정된 만큼 박주영은 정식 절차를 밟기 전에 선수단으로 합류해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

구단은 박주영의 K리그 출전을 다음달 초순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박주영의 출전을 확정할 때까지 더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의 출전선수 명단은 조별리그 이전에 AFC로 보내진다. 16강전까지는 명단을 변경할 수 없다. 박주영은 8강전부터 추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출전할 수 있다. FC 서울이 8강전으로 진출 때 가능한 경우다.

FC서울은 호주 웨스턴 시드니,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2013년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 지난해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가 합류한 ‘죽음의 조’를 뚫어야 하지만 박주영을 전방으로 포진할 수는 없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