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의 돌직구 트윗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글에 일침을 가했다.
그가 이재명 시장에게 “원숭이처럼 트윗질만 한다”고 쏘아붙이자 이 시장은 “바보시구나”라고 답변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성남시장 돌직구’ ‘성남시장 핵직구’라는 제목으로 트윗을 캡처한 사진을 10일 온라인커뮤니티에 퍼 나르고 있다.
두 사람의 트윗 내용을 살펴보면 이재명 시장 안티로 보이는 트위터 사용자는 “재명씨 근무시간에는 가급적 트윗을 자제 해 주셨으면하네요. 업부(무)는 안하고 매일 근무시간에 원숭이처럼 트윗질만 하나요?”라며 “근무시간엔 집중해서 근무하고 트윗은 집에 가서 쉬는 시간에 하는게 어떨까요? 정말 국민세금이 아까워욧”이라고 트윗행정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이 시장은 답변을 통해 “<트윗은 성남이 자랑하는 SNS광속행정의 수단입니다> 트윗도 업무이고 소통수단이란걸 모르는 바보시구나” 조롱하면서 “안행부가 권장한 SNS 광속행정 모범사례입니다 귀눈 쳐닫고 혼자 떠드는 인간 존경하다보면 소통이 불편할수도 있지만…”이라고 거센 비판을 가했다.
이를 본 팔로어와 네티즌들은 이 시장이 지목한 ‘귀눈 쳐닫고 혼자 떠드는 인간’에 대해 궁금해 하며 “와~ 시장님 사이다” “속이 다 시원하다” “이 형님 까스활명수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시장은 각종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작년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언급한 트윗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은 트위터에 “세월호 참사에 ‘법적책임이 있는 공무원의 지휘자’인 대통령이 먼저 사퇴하시면, 판교 환풍구 사고에 아무런 법적책임이 없지만 관할단체장으로서 성남시장도 사퇴를 검토해보지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환풍구 사고 이재명 시장은 책임지고 사퇴해라!”는 글에 대한 답변이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눈귀 닫고 혼자 떠드는 인간’… 이재명 시장 핵직구 트위터
입력 2015-03-10 14:40 수정 2015-03-10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