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MBC 전 앵커가 폭력예방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다. 가정 폭행 피해자인 김주하가 아품을 딛고 세로운 꿈을 키워가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10일 연예매체 Y-STAR에 따르면 김주하는 최근 한국양성평등교육원에서 진행된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 특별과정에 참석했으며 전문 강사로 위촉됐다. 김주하는 지난 6일자로 MBC에서 퇴사했다.
김주하는 Y-STAR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에서 특히 여성에게 바라는 건 인내”라면서 “그것이 과연 미덕일 뿐인가에 대해서, 아닐 수 있겠다.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었는데 그게 아니구나를 배웠다”고 털어놨다.
김주하는 이혼 소송과 가정 폭력의 피해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피해 사실을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주하는 “사건이 생기면서 주변의 많은 분들에게 위로의 연락을 받았다”며 “‘사실은 나도 그랬어’라는 얘기도 많아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것이 어떻게 보면 가리고 숨겨야 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러냄으로써 더 줄이고 예방해야 될 일이구나’라는 것을 알았다”고도 했다.
김주하는 “많은 분들이 위로의 말씀을 해주시는 것을 들으면서 힘도 난다”며 “앞으로 아픔이 있어도 여성이 당당하게 나와서 일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도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그맘 제가 잘 알죠” ‘폭력 피해자’ 김주하,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활동
입력 2015-03-10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