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에서 아이 내리지 않아 부모 가슴 철렁…아이는 다른 곳에 내려져 미아될 뻔

입력 2015-03-10 14:11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국민일보DB

유치원 통학버스가 5세 아이를 집이 엉뚱한 곳에 내려줘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했다.

9일 JTBC 뉴스룸은 유치원 통학버스가 예정된 승하차 위치가 아닌 곳에 5세 아이를 내려줘 10여분간 혼자 방치된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A씨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올 시간에 맞춰 집 앞 도로에 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통학버스가 4차로 도로 건너편 엉뚱한 곳에 정차해 의아해하고 있는데 정작 내려야 할 아이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그 시각 A씨의 아들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반대편 도로에 내려져 홀로 방치된 상태였다.

다행히 다른 학부모가 홀로 있는 A씨의 아들을 이상하게 여겨 유치원에 연락을 취했고, 자칫 미아가 될 뻔한 A씨의 아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사건과 관련 해당 유치원장은 "개학 첫날이다 보니 시간에 쫓기고, 학무모의 얼굴도 몰라 실수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사태 파악에 나선 관할 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차량 운전자와 인솔교사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