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화지구 단독주택용지 분양에 많은 청약자가 몰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국내 토지 분양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제주삼화지구 단독주택용지 278필지 중 미분양된 8필지에 대해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2만1103명이 청약해 평균 26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청약 경쟁률은 도련일동 1970-4번지가 5142대 1로 가장 높았다. 이는 LH 토지 분양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그 다음은 삼양이동 2249-14번지 3961대 1이었다. 이들 2개 필지는 모두 5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곳이고 나머지 필지는 2가구만 지을 수 있다.
공사는 11일 오전 11시 전산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LH 토지청약시스템 알림마당에 게시한다.
제주은행에 입금된 청약 증거금은 총 1055억1500만원에 이른다. 건당 청약 증거금은 500만원이다.
삼화지구는 제주시의 동서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동부지역 생활권 중심지로 개발됐다. 현재 LH 아파트 2개 단지(1775호)와 부영아파트 5개 단지(2400호)가 입주 완료됐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개교한 신흥 택지개발지구다.
LH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도의 지가가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2배 가깝게 뛰어 오른 데다 인구 유입 증가율도 높아 제주 주택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며 “이번 공급한 토지는 삼화지구에서 공공부문에서 마지막으로 공급한 단독주택지라는 점이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5142대 1… 제주삼화지구 단독주택지 사상 최고경쟁률
입력 2015-03-10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