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전 세계 흥행 수익 5500억원 돌파

입력 2015-03-10 11:30

개봉 이후 꾸준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2774만 달러를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19금 로맨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2774만 8천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기록은 <트와일라잇>의 전 세계 흥행 수익 3억 9261만 달러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특히 <트와일라잇>이 미국과 미국 외 수익의 비율이 각각 49.1%, 50.9%인데 반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미국 수익이 29.6% 미국 외 수익이 70.4%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 전 세계 관객들의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섹스 앤 더 시티 2>보다 무려 5일이나 더 빠른 속도로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08년 이후 국내 19금 로맨스의 새로운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포커스>, <백 투 더 비기닝>, <나이트 크롤러> 등 동시기 개봉작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꾸준히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 멜로 영화의 기존 흥행 사례가 극히 드문 점을 고려할 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흥행 행보는 깊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포털 사이트의 상영영화 일간검색어 순위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뜨거운 관객들의 관심 속에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파격적인 설정에 여성들의 심리를 대변해주는 달콤한 로맨스가 더해져 여성 관객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색다른 로맨스의 매력이 관객들을 매료시킨 결과로 보인다. 이처럼 국내를 넘어, 전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19금 로맨스 장르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면서 장기 흥행 질주 중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