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최향남(44)이 유럽 오스트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포스팅 최고 응찰액 101달러에 미국 진출,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입단 등 이색적인 경력을 쌓아온 오른손 투수 최향남이 또 한 번 놀라운 선택을 했다.
지난해 팀을 해체한 원더스 관계자는 10일 “최향남이 오스트리아 세미프로리그 다이빙 덕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다이빙 덕스도 “한국 프로야구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최향남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다이빙 덕스는 구단 홈페이지에 최향남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하며 “최향남의 나이를 보고 섣불리 기량을 판단하지 마라. 그는 오스트리아 야구에 많은 것을 선물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오스트리아 북동부 비너 노이슈타트를 연고로 한 다이빙 덕스는 세미프로 1부리그에 속한 팀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44세 풍운아 최향남, '야구불모지' 오스트리아 구단과 계약
입력 2015-03-1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