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신입사원으로 뽑기 꺼려지는 나이가 남성은 33세, 여성은 32세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3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입 채용 때 자격조건으로 공개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많으면 탈락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의 36%가 신입 채용 시 비공개 자격조건이 있다고 답했으며, 비공개 자격조건으로는 절반 가량(49.6%·복수응답)이 ‘나이’를 꼽았다. 그 기준을 살펴보면 남성은 평균 33세, 여성의 경우 평균 32세였다.
‘성별’을 본다면 응답자도 23.9%나 돼 여전히 남녀 차별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거주지역’(23.1%), ‘전공’(17.1%), ‘학력’(15.4%), ‘결혼여부’(15.4%), ‘군필여부’(12%), ‘특정 자격증 보유’(11.1%), ‘어학성적’(10.3%) 등을 비공개적으로 살펴본다고 답했다.
90.6%의 기업은 실제로 비공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이 공고상에 기재하는 자격 및 우대조건으로는 ‘전공’(34.8%·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특정 자격증 보유’(33.5%), ‘인턴 등 경력 보유’(28%), ‘거주지역’(23.7%), ‘어학성적’(15.4%), ‘학력’(14.2%) 등이 있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남자 33세·여자 32세면 신입사원 입사 어렵다
입력 2015-03-10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