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중국서 2주 연속 우승·2연패 노린다

입력 2015-03-10 09:3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쓴 한국 돌풍이 유럽 투어에도 상륙한다. 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거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유럽 무대로 옮겨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인비는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가속도도 높인다.

박인비는 지난 8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4라운드 내내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고, 선두를 유지하며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박인비는 이 대회가 행운의 대회였다. 당시 박인비는 랭킹 1위였던 자신을 쫓았던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 페테르센 역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페테르센은 2013년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제치고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우승 후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챙기고 상금 7위에 오른 이민영(23·한화)과 작년 대회 10위를 기록한 정예나(27)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