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 친일파 후손·박정희 대통령 관련설 루머에 법적 대응

입력 2015-03-10 09:18 수정 2015-03-10 09:31
방송화면 캡쳐

요식업체 대표 백종원(49)씨에 대한 루머가 SNS에서 확산된 가운데 백 씨가 소속된 '더본코리아'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백종원 대표와 각 브랜드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글들이 확인돼 댓글을 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 대표의 할아버지께서 사학재단의 설립자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백종원 대표가 친일파의 후손이란 댓글과 할아버지께서 박정희 시절 장관을 했다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또한 독재시절 인맥으로 투자금을 끌어와 사업한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또 "더본코리아 브랜드인 새마을식당에서 새마을운동 노래를 튼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단순히 1960~70년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한 것이지 정치색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또다른 브랜드인 “원조쌈밥집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저급의 모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정격 품목의 삼겹살 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대패삼겹살은 얇게 썰린 모양 때문에 지은 이름이다. 고발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체인 업체에서 모돈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지 모든 대패삼겹살이 저급의 모돈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 외 ‘더본코리아’ 및 백종원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과 악의적인 글들로 인해 회사 및 각 브랜드 매장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해당 사이트에는 '백종원 씨의 명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되며 댓글로 “백 씨의 집안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백 씨 대표 식당 체인 중 하나인 새마을식당은 박정희 시대의 새마을노래를 틀어놓는 식당이다” 등이 잇달아 달리며 논란이 일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