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정부가 금괴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다카 주재 북한대사관 손영남 1등 서기관에 대해 추방 조치를 내렸다고 AFP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 측에 손 서기관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외교관이 이런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손 서기관은 추방 조치 하루 전인 8일 방글라데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서기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약 15억원 상당의 금괴 170개를 방글라데시로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압수당했다. 이 금괴는 현지 범죄조직과 거래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선 기자
방글라데시, '금괴 밀수' 북한 외교관 추방
입력 2015-03-10 09:13 수정 2015-03-10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