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전봇대에 설치된 전선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61·무직)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김씨에게 전선을 구입한 정모(50)씨 등 고물상 업주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전봇대에 올라가 절단기로 전선을 자르는 수법으로 대구·경부 일대에서 12차례에 걸쳐 2400m에 달하는 전선(시가 834만9000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의 전선 절도 때문에 비닐하우스 재배업주 1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비닐하우스 정전 이유가… 전봇대 올라가 전선 훔친 60대 구속
입력 2015-03-10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