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의 ‘애플 워치’, 다음달 10일 예약판매… 애플페이, 내비 지원

입력 2015-03-10 07:28

‘애플 워치’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애플 워치를 공개했다. 애플 워치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없이 선보이는 첫 번째 새 브랜드다.

착용형 스마트 기기인 애플 워치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모서리가 약간 둥근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오른쪽 옆면 중 상단에는 디지털 용두가, 하단에는 버튼이 달려 있다. 크기는 38㎜와 42㎜ 두 종류다.

애플 워치는 아이폰과 연동해서 쓰이며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 8.2가 워치용 앱을 지원한다.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비롯해 일정 관리와 알림, 심박수 측정,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아이폰 음악 재생을 컨트롤 하는 리모트 기능이 추가된다.

애플워치는 지난해 9월 행사에서 발표된 대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컬렉션’,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49달러부터 시작되고 가장 비싼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은 최저 가격이 1만 달러다.

애플 워치는 다음달부터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판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미국, 중국, 영국 등에서 이뤄질 제품의 매장 전시와 예약주문 접수는 다음달 10일 시작된다. 공식 시판일은 다음달 24일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다음달 본격 출시되면 애플워치는 올해 1500만 대가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