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야는 가계부채와 서민금융,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간 통합 등 정책 이슈에 초점을 맞춰 자질을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임 후보자는 청문회 사전 답변서에서 지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2번에 걸친 금리 인하는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무리한 가계 부채 축소에 나서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임 후보자는 부채관리를 위해 LTV·DTI 규제를 강화하면 오히려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밝혔다.
임 후보자는 신상 검증과 관련, 다운계약서 작성과 위장 전입 문제 등도 집중 추궁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 회장 출신으로 공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임종룡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가계부채·디플레이션 딜레마 추궁
입력 2015-03-10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