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5 키프로스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패배, 조별리그 3패로 최하위로 밀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국제축구연맹 랭킹 17위)은 9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스코틀랜드(21위)에 막판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무릎 꿇었다.
한국은 전반 16분 김혜리(현대제철)의 반칙으로 스코틀랜드에 페널티킥으로 1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여민지(스포츠토토)가 들어온 지 6분 만에 박희영(스포츠토토)이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골 망을 열었다.
한국은 후반 21분 골잡이 박은선(로시얀카)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기다리던 역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45분 크리스티 머리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는 바람에 승점을 놓쳤다.
한국은 이후 벌어지는 B조 조별리그에서 최하위인 B조 4위와 성적을 비교해 더 나은 쪽일 때 C조 3위 팀과 11일 9-10위 결정전을 벌인다. B조 4위보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C조 최하위인 4위와 같은 날 11-12위 결정전을 벌여야 한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한국여자축구, 키프로스컵 스코틀랜드에 져 3연패
입력 2015-03-10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