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말 내렸던 외국인 입국 차단 조치를 최근 해제하면서 중국 여행 열차가 9일(현지시간) 넉 달여 만에 처음으로 운행을 재개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72명을 태운 열차가 이날 오전 10시 단둥(丹東)을 떠나 북한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까지 열차로 5시간 30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관광객은 이미 북한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나흘 동안 북한에 머물며 평양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북한은 최근 에볼라로 인한 입국 차단 조치를 해제하면서 단둥-신의주, 훈춘-나선 등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의 양국 주요 국경 출입국사무소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북한 외국인 관광 재개… 중국 여행열차 처음 북한 들어가
입력 2015-03-10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