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교육에 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지에 대한 기독교적 접근방식을 소개한 ‘내 자녀에게 성을 이야기할 때’(소원나무, 스탠존스·브레나존스, 정현주 역)가 나왔다.
이 책의 저자는 부모가 성에 대해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자녀가 또래집단이나 방송 및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습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저자는 다른 곳에서 성에 대한 잘못된 메시지를 듣기 전에 부모가 제대로 된 메시지를 가장 처음에 자녀에게 들려주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가 아주 어릴 때부터 성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성교육을 미루는 부모들에게, 혹은 자녀 성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들에게 어떻게 자녀와 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야 하는지, 또 언제 이야기 나누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0~만 5세, 만 6~11세, 만 12~17세와 같이 자녀의 연령에 따라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분해 개인별로 필요한 부분을 인용해 자녀와의 대화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성의 의미가 무엇인지 또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인 성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등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그리스도인 부모가 알아야 할 성교육의 12가지 원칙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한다.
그리스도인 부모가 알아야 할 자녀 성교육의 12가지 원칙은 성교육의 목적은 올바른 성품형성에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스탠 존스는 휘튼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이자 대학 부총장으로 ‘교회의 도덕적 논쟁에 대한 과학적 연구조사의 이용(The Use of Scientific Research in the Church’s Moral Debate)’ 등을 저술했다.
공동저자 브레나 존스는 자녀양육 및 성품형성에 주력하는 어머니로, 대학원에서 성서 및 신학연구를 공부하고 있다. 남편 스탠 존스와 함께 교회에서 자녀양육과 결혼생활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옮긴이 정현주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1991년에 하나님을 영접한 뒤, 현재 남편과 함께 주일학교를 섬기면서 올곧은 신앙을 아름답게 지켜가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나는 우리를 선택합니다’ 등이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새책 소개] 기독교인의 자녀 성교육 ‘내 자녀의 성을 이야기할 때’
입력 2015-03-09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