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 삼성 잡고 정규리그 ‘유종의 미’

입력 2015-03-09 22:11

춘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은 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14-2015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을 85대 76으로 꺾었다. 우리은행 임영희, 양지희는 각각 21점, 2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우리은행은 28승7패, 삼성은 14승21패로 정규시즌을 모두 마쳤다.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4쿼터 종료 3분10초 전 우리은행은 67-67에서 이승아의 3점포로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샤데 휴스턴이 가로채기와 속공 득점에 성공해 72-6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 가드 이미선은 이번 시즌 가로채기 54개를 기록, 크리스마스(신한은행)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크리스마스가 아직 정규시즌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타이틀을 따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2-2013 시즌, 지난 시즌을 포함해 가로채기 여왕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이미선은 개인통산 가로채기 1066개를 기록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