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곽승석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곽승석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블로킹 6개, 서브에이스 3개, 후위공격 3개를 기록하며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점수도 24득점을 올리며 이번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활약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 1(20-25 25-23 25-20 25-19)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리그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OK저축은행은 ‘쿠바 특급’ 로버트랜디 시몬를 비롯해 송명근, 송희채, 이민규, 김규민 등 주전 선수를 제외하고 경기에 나선 상태였다. 대한항공도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를 1세트 초반부터 빼고 경기를 진행했다.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 22-22에서 신영수와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동점이 반복되는 접전이 이어졌다. 13-13에서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블로킹, 퀵오픈, 2연속 서브에이스 등에 힘입어 19-1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23-18의 리드를 잡은 가운데 곽승석의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는 후위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상대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20득점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 0(25-19 25-13 25-28)으로 제압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남자 프로배구] 곽승석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OK저축은행 제압
입력 2015-03-09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