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영국 SKY 등 위성방송 플랫폼 한국 최초 진출

입력 2015-03-09 20:10 수정 2015-03-09 20:12

아리랑TV가 영국 최대 위성방송 플랫폼 사업자인 스카이(SKY)와 무료 디지털 위성방송 플랫폼 사업자인 프리샛(Freesat)을 통해 올해 영국 전역에 방송된다.

아리랑TV는 9일 “방송 허가권과 시스템 구축 등 제반 절차를 4개월 내에 마무리하는 대로 국내 방송사로는 최초로 영국에서 위성방송을 시작하게 됐다”며 “지난 2일 런던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리랑TV는 “기존에도 영국이 아리랑TV의 가시청권에 포함됐지만 현지 위성방송 플랫폼을 통한 방송이 아니어서 시청자 규모를 파악할 수 없었다면, 이제는 그게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는 영국 내 1100만(HD가입자는 530만) 가입가구를, 프리샛은 영국 전역 190만(HD 가입자 130만)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의로 아리랑 TV의 시청자 규모는 현재 전 세계 1억2369만 가구에서 1억3000만 가구를 돌파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스카이는 아일랜드,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리랑TV는 “국제 방송환경의 변화추세에 맞추어 2015년 상반기 HD 방송 전환을 완료함과 동시에 기존 강세에 있던 아시아권과 북미지역 외에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 방송을 강화한다는 계획 하에 올해 안에 영국에 HD 방송 채널 론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은 “유럽지역에 한국의 문화 및 경제 등을 더욱 폭넓게 알리게 되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과 함께 각종 현안에서 유럽 내 한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