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 “과거 정리는 (전쟁 가해국과 피해국간) 화해를 위한 전제”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개최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독일이 2차 대전의 과오를 정리할 수 있었기에 훗날 유럽의 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독일에서는 나치가 저지른 무서운 죄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아사히신문이 주최한 강연에서도 “독일은 과거와(과거의 불미스런 일과) 정면으로 마주했기에 현재의 존경을 받는 위치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메르켈 독일총리 “과거 정리는 화해를 위한 전제”
입력 2015-03-09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