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여객기가 출입구를 제대로 닫지 않은 채 이륙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일보망(中國日報網)은 9일 익명의 ‘항공기 마니아’가 찍어 지난달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인용해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B737-800기가 전면 출입구의 개폐 여부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이륙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B737-800기가 막 이륙하는 장면을 외부에서 찍은 것이다.
이 사진을 검토한 항공 전문가는 “(외부에서 볼 때) 출입구 (개폐) 손잡이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이 항공기의 이륙 장소와 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 내에서는 항공안전과 관련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승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12일에는 충칭시 장베이공항에서는 한 남성이 “궁금하다”는 이유로 항공기 비상구를 멋대로 개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에도 중국 국내선 여객기가 “항공기가 폭발할 것”이라는 여성 승객의 거짓말 때문에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문도 안닫혔는데 비행기가 떴다?…
입력 2015-03-09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