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인사교류 인력풀 만든다

입력 2015-03-09 22:06

앞으로 정부 부처간 인사교류를 위한 인력 풀(Pool)이 설치돼 공무원 개인의 희망에 따라 근무지와 부처를 옮길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질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기관별 인사 담당자가 해당 기관에 전입을 희망하는 대상자를 직접 검색·관리하는 기능을 추가해 ‘나라일터’ 사이트를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나라일터(http://gojobs.mospa.go.kr)는 공직 채용 및 인사교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교류나 전입을 신청한 당사자 이외에는 해당 내용을 이 사이트에서 볼 수가 없었다.

나라일터가 이처럼 인력 풀로 운영될 경우 부처를 바꾸길 희망하는 공무원들이 기관을 직접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고, 기관들 역시 손쉽게 인력을 충원할 수 있다. 특히 본인 희망과 상관없이 갑작스런 인사로 주말부부가 되는 공무원 수가 대폭 줄 것이라는 게 인사혁신처의 기대다.

아울러 기관 간 협의로만 진행되던 정부와 공공기관 간 인사교류에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등 개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은 “이번 개편으로 인사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공무원들의 근무고충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