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막장이 인터스텔라급 ‘IS장르’ 열풍… ‘씁쓸’

입력 2015-03-09 16:33
사진=유튜브 캡처

“중독성이 강하다”

“진지한 듯 웃기다”

“IS 패러디의 새 지평”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이슬람국가(IS) 패러디 영상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패러디 영상은 ‘Funny Allahu Akbar Compilation’의 유튜브 계정에서 만든 영상으로 아랍 음악과 사고 장면의 수준급 믹싱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상은 현재 40만9914명이 조회하고 있다. IS 패러디 영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반복성’ ‘이질성’ ‘기승전폭(폭발)의 무한루프’ 등이 모두 담겨 있는 수작이다.

영상은 IS의 음악에 비행기가 가라앉는 장면, 펩시콜라가 터지는 장면, 인형이 하늘을 날다 난로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등이 고루 담겨있다. IS 패러디의 뷔페식당인 셈이다.

압권은 아이들의 폭중 놀이 중 폭약으로 인해 무대가 하늘을 나르는 장면이다. 무대는 무려 300m 넘게 하늘을 박차오르며 날고 있다. 이 장면이 IS의 음악과 어우려지며 IS의 이국적인 색체와 잘 버무러져 있다.

짐짓 우스운 이 영상에 달린 댓글들은 진지하다. 해외 네티즌들은 “IS는 폭력을 중단하라” “나는 무슬림이지만 IS는 확실히 테러리스트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최고의 장면을 꼽는 댓글들도 빠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무대가 하늘로 치솟는 마지막 장면을 최고로 꼽지만 나는 하늘을 나는 인형의 모습이 최고다”는 댓글이 달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