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슈틸리케호’ 17일 발표… 제2의 이정협은 누구?

입력 2015-03-09 16:48

‘4기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오는 17일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27일과 31일에 치러지는 두 차례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들의 명단을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명단을 발표하고 선발 배경을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은 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대결한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오는 6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실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지난해 10월 ‘1기 슈틸리케호’가 처음 소집돼 파라과이·코스타리카 평가전을 치렀고, 그해 11월 ‘2기 슈틸리케호’가 꾸려져 요르단·이란 평가전에 나섰다.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에선 해외파와 국내파를 아우른 최정예 멤버로 ‘3기 슈틸리케호’가 꾸려져 27년 만의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4기 슈틸리케호’ 발표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누가 ‘제2의 이정협(상주 상무)’이 될지에 쏠려 있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휴가를 다녀온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하면서 ‘제2의 이정협’을 찾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3∼14일에 치러지는 K리그 2라운드 경기까지 지켜본 뒤 4기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한 뒤 코칭스태프에게 이번 평가전에는 K리그 선수를 좀 더 많이 기용해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