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1120억원을 투입해 한·중 FTA를 대비하고 어촌 노령화 극복을 위한 ‘수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현재 수산업 여건과 그 동안의 성과를 분석하고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3대 정책, 6대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전통 수산업 재편, 고도화 실현’을 위해 370억원을 투입한다. 한해성 신기술인 전복 중층가두리, 해삼 특화단지를 개발하고 돌·줄 가자미, 강도다리 등 5대 특화 품종을 집중 육성해 어(魚)자원 회복 조기실현과 다양한 소득원을 개발하는 등 ‘신 양식 산업 R&D 선진화’를 통해 한·중 FTA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전통 ‘연근해어업의 구조’도 재편한다. 250억원을 들여 자원 남획형 업종인 잠수기, 저인망어선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감척한다.
정치망어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체어업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어획강도가 높은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자원관리형 어업을 조기에 실현한다.
‘수산식품 수출·가공·6차 산업 구조혁신’을 위해 450억원을 투입해 수출규모를 2020년엔 1억 달러까지 끌어 올린다.
붉은 대게 거점단지, 과메기산업화단지, 로하스거점단지 등을 통해 6차 산업 수출을 본격화한다.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350억원을 투입해 수출거점단지를 조성하고 가공시설을 현대화한다. 현재 단순가공에 그치고 있는 청어·꽁치·과메기 등 가공 산업을 6차 산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이상욱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설정한 혁신과제들이 차질 없이 실천되도록 역량을 집중 하겠다”며 “한·중 FTA, 노령화 등 어려운 수산업계가 혁신을 통해 잘사는 어촌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수산업 발전 위해 2020년까지 1120억원 투입
입력 2015-03-09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