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식광어, 고품질 생산기술 실증연구 진행

입력 2015-03-09 15:25

제주 양식광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고품질 생산기술 실증연구가 진행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최근 판로난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광어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해 고품질 생산기술 현장실증 연구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실증 연구는 위생사육수조시스템 개발, 수산용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 적정 양식밀도 및 환수율 개선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가R&D(연구개발)과제인 ‘광어 위생사육수조시스템 개발 연구’를 위해 현재 유럽의 중간육성단계 적용 시스템인 유입수 여과살균시스템을 도입, 실증시험을 추진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제주지역 광어 질병 폐사가 치어 육성단계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광어 위생사육수조시스템 개발 연구를 통해 폐사율을 줄이고, 양식원가를 절감해 생산성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또 ‘수산용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연구’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박테리오파지’라는 물질을 이용, 세균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현재 폐사율 증가 주요인으로 분석되는 고밀도 양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적정양식밀도 및 환수율 개선 연구’도 이뤄진다 .

연구원측은 이 연구를 통해 적정사육밀도 실증과 전기료가 많이 드는 현행 고비용 양식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광어 양식기술연구 및 품질관리 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제주광어연구센터와 수산물품질분석연구센터 건립을 추진,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