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골프장 이용객… 세월호 참사 불구 3300만명 돌파

입력 2015-03-09 14:05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에도 전국의 골프장 이용객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73개 골프장 내장객 연인원은 3314만3528명으로 2013년 3105만7645명보다 6.7% 증가했다. 회원제 골프장(226개)이 2.2%, 대중제(247개)가 12.5% 늘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골프 자제 분위기가 확산됐지만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각 골프장이 그린피 가격을 낮추는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내장객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1, 2월의 날씨가 따뜻해 골프장을 찾은 골퍼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