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미소녀’ 하수빈(42)의 근황이 화제다. 미모는 여전하지만 어딘가 어색하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9일 SNS에서는 ‘하수빈의 최근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블로그에서 발췌한 사진들이 떠돌고 있다. 하수빈이 지난달 6일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숙소를 떠나면서 싸이월드 블로그에 ‘같은 시간 속의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사진들이다. 눈이 크고 콧날이 곧고 입술이 두툼한 하수빈의 이목구비가 주목을 끌었다.
하수빈은 1992년 11월 데뷔 곡 ‘노노노노노’로 스타덤에 올랐다. 청순가련형 외모와 소녀의 목소리를 가진 스타였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생소했던 미소녀 콘셉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인기가 정점에 올랐던 1993년 9월 정규음반 2집 타이틀곡 ‘그대 나를 떠나가나요’를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했다.
갑작스럽게 떠난 연예계로 다시 돌아온 시기는 2010년 11월이었다. 정규음반 3집을 냈지만 이미 사그라진 인지도를 회복하진 못했다. 하수빈은 2005년 출범한 연예기획사 라스텔라엔터테인먼트에서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수빈은 블로그 활동을 계속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SNS에서 떠돌고 있는 사진들도 하수빈이 블로그에 직접 공개한 근황 가운데 하나였다. 전성기 시절 청순했던 모습을 찾을 수는 없지만 미모는 여전했다. 다만 40대에 어울리지 않게 가꾼 외모가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SNS에서 “청순가련형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만 집중한 것처럼 보인다. 아름다움에서 중요한 것은 어울림이다” “20대 시절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중년 때만 발산할 수 있는 멋이 있다” “화장을 한 것인지 성형으로 다듬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표정이 왠지 슬퍼 보인다”고 했다.
하수빈의 근황이 SNS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서는 ‘하수빈 최근’이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90년대 미소녀’ 하수빈 최근 모습 보니…“여전한데 뭔가 어색해”
입력 2015-03-09 13:57 수정 2015-03-09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