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9일 김기종씨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사건과 관련, 이른바 ‘종북 공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북세력에 대한 관리를 사법당국이 철저히 해야 하고,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어느 정치권이 뭐라고 하든 이번에 배후를 철저히 가려내 이런 세력이 이 땅에 더 존재하지 않는 그런 단호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에서도 야당을 겨냥한 공격적 발언이 이어졌다. 이완영 의원은 “이번 사건은 극단적 종북좌파의 테러행위”라면서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10년간 많이 늘었던 종북좌파들이 아직 척결되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종북좌파를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노근 의원은 “새정치연합 일부 의원들이 뭔가 좀 켕기는 것 같다”며 “극단적 민족주의자의 돌출행위라느니 라는 등 사전에 방어막을 치려고 한다. 뭔가 제 발이 저린 격”이라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과거 한·미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와 관련해 군사주권 포기라고 한 언급을 거론하며 “문 대표는 말은 김무성처럼 했는데, 생각은 김기종처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또 “김씨의 우리마당 블로그를 보니 새정치연합 출신 의원들이 김기종을 지원, 협력해주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김기종과 도대체 무슨 관계인지 자체 조사해서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말은 김무성처럼...생각은 김기종처럼”새누리당,종북 공세
입력 2015-03-09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