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새올' 행정전산망 마비…정부 "복구중"

입력 2015-03-09 13:24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인 ‘새올 행정정보시스템’이 9일 오전 11시30분 현재 한 시간 이상 마비 상태다.

새올 시스템 장애는 이날 오전 각 지자체로부터 주민등록번호 조회 요구가 급증한 결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올 시스템을 관리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 각 지자체로부터 관외 주민번호 조회 요구가 몰리면서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소프트웨어(WAS)에 과부하가 걸려 새올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치단체가 관할 지역 외 주민의 주민번호를 조회할 때에는 대전 통합센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게 되는데, 이날 오전 관외 주민번호 조회 요구가 급증해 대전 통합센터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켰고 이 여파로 새올 시스템에 장애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을 마비시킬 정도로 주민번호 조회 수요가 폭주한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자체 전자정부 시스템인 새올 전산망 마비로 각 지자체와 주민들은 이날 오전 민원 및 행정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새올 시스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재기동’을 하면 곧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