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짜리 장관...피해는 국민 몫” 유일호,총선 불출마 여부 쟁점

입력 2015-03-09 12:31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현역 의원인 유 후보자의 총선 출마 여부와 부동산, 아들 관련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새정치연합 이미경 의원은 “임기 10개월짜리 국토부 장관을 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넘어간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줄줄이 그만두고 새로운 사람을 또 찾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은 “현안 숙지에 걸리는 시간을 빼고 길어야 8개월밖에 시간이 없다”며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데 8개월 동안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관직을) 고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윤석 의원도 “청와대에서 제안이 왔을 때 총선까지 임기가 짧기 때문에 무리라고 정중하게 거절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우자와 장남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새정치연합 이찬열 의원은 "이렇게 해서 어떻게 대한민국이 선진국 문턱을 넘을 수 있겠나"라며 "국민 10명 중 6명은 위장전입이 낙마 사유가 된다고 하는데 아무 거리낌없이 청문회 자리까지 왔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