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조정해서 만나겠다”박 대통령,조만간 여야 대표 회동

입력 2015-03-09 12:21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중동 4개국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한 여야 대표 회동과 관련, “날짜를 서로 조정을 해서 만나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카타르 도하에서 귀국길에 오른 직후인 이날 새벽(현지시간 8일 저녁)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동행취재진과 한 간담회에서 “귀국해서 여야 대표 회동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출발일인 지난 1일 3·1절 기념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함께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로부터 순방 이후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순방 결과를 설명해달라는 김 대표의 제안을 수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순방 도중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 "너무 끔찍한 일이었고, 어떻게 그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질 수 있느냐"라며 "철저히 조사를 해야겠다"고 주문했다.

또 "(귀국 후) 위로를, 위문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리퍼트 대사를 찾아 위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